2024년 2월 헌법재판소가 임신 32주 이전 태아 성별 고지를 금지한 의료법 조항을 위헌으로 결정한 뒤, 임신 중기 검진에서 초음파 화면을 보며 성별을 듣는 일이 한결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저희 부부도 임신 16주 정기검진에서 그 순간을 맞았습니다.
이 글은 그날 들은 이야기와 함께, 성별은 언제부터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는지, 정밀 초음파 전까지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지를 정리한 기록입니다.
16주 정기검진, 초음파 화면 앞에서 들은 말
검진 때 초음파 화면에 아기가 나왔고, 의사 선생님이 화면을 함께 보면서 성별을 알려주셨습니다. 말씀은 “거의 95% 이상 딸”이었습니다. 100%라고 하지 않으셨고, 정밀 초음파를 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설명이 같이 붙었습니다.
저희 반응은 좋았습니다. 첫째가 딸이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태아 성별은 언제부터, 얼마나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
초음파로 성별을 구분하려면 태아의 외부 생식기가 어느 정도 발달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신 16주 전후부터 구분이 가능해지고, 17주 이후로 갈수록 정확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하는 자료가 많습니다. 다만 자료마다 시기와 수치가 조금씩 달라서 몇 주부터 몇 퍼센트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주수라도 보이는 정도는 달라집니다. 아기가 다리를 모으고 있거나 등을 돌리고 있으면 잘 보이지 않고, 양수량이나 엄마의 체형, 장비 상태도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이 “거의”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또 하나 알아둘 점은 병원마다 성별을 알려주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법적 제한은 사라졌지만 언제 어떻게 말해줄지는 병원 방침과 의사 선생님 판단에 따릅니다.
초음파로 들은 성별은 검진 시점의 의사 소견이며, 아기의 자세나 촬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확정이 필요하거나 궁금한 점은 담당 산부인과 의료진에게 직접 확인하세요.
“95% 이상”이라는 말, 정밀 초음파 전까지는 확정이 아닌 이유
정밀 초음파는 보통 임신 20~24주 사이에 많이 받습니다. 목적은 성별 확인이 아니라 태아의 주요 장기와 구조를 자세히 보는 것이지만, 이 시기에는 아기가 더 자라 있어서 성별도 한결 선명하게 확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지금 들은 이야기를 “거의 맞을 것 같다”는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말할 때도 확정이라고 단정하지 않고, 정밀 초음파에서 다시 보자고 덧붙이게 됩니다. 기대는 하되 준비물이나 이름을 한 가지로 못 박지는 않는 쪽이 마음이 편했습니다.
초음파 검사 횟수와 비용이 궁금하다면 임신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횟수 글을, 검진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진다면 기형아 검사 결과 기다리는 일주일 글을 함께 참고해 주세요.
아들 이름만 생각하던 저희가 다시 이름을 고민하게 된 이야기
성별을 듣기 전까지 저희는 아기가 남자아이일 것 같다고 생각했고, 이름도 남자아이 쪽으로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딸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을 들으면서 이름 후보를 처음부터 다시 보게 됐습니다.
아직 정하지는 못했고, 지금은 천천히 고민하는 단계입니다. 정밀 초음파에서 성별이 확실해진 뒤에 후보를 좁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출생신고는 출생일부터 1개월 이내에 해야 하니 시간은 충분히 남아 있습니다.
이름을 미리 정해두면 좋은 점은 아기를 부를 이름이 생겨 태교가 한결 구체적으로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성별이 확정되기 전에 한 가지로 못 박았다가 바꾸게 되면 번거로울 수 있으니, 저희처럼 남녀 모두 가능한 후보를 함께 적어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임신 16주에 성별을 꼭 알 수 있나요?
꼭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외부 생식기가 어느 정도 자란 뒤라야 구분이 되고, 같은 주수여도 아기의 자세와 양수량, 초음파 장비에 따라 보이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16주에 확인이 어려웠다면 이후 검진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초음파로 들은 성별이 나중에 바뀔 수도 있나요?
드물지만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래서 의사 선생님도 ‘거의’라는 표현을 쓰는 경우가 많고, 보통 임신 중기에 진행하는 정밀 초음파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병원이 성별을 알려주지 않을 수도 있나요?
2024년 2월 헌법재판소가 임신 32주 이전 성별 고지를 금지한 의료법 조항을 위헌으로 결정해, 법적 제한은 사라졌습니다. 다만 알려주는 시점과 방식은 병원마다 다를 수 있으니 담당 병원에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정밀 초음파는 언제 받나요?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임신 20~24주 사이에 많이 받습니다. 성별 확인보다는 태아의 주요 장기와 구조를 자세히 살피는 검사입니다.
이 글은 의료 전문가의 진단을 대신하지 않는 일반 정보이며, 저희 부부가 직접 겪고 확인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관련 전문가/기관에 상담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글은 goni-log.com에서 헌법재판소의 2024년 2월 28일 의료법 제20조 제2항 위헌 결정을 직접 확인하여 작성했습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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